인맥넓히기와 사람의 의지하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

성공학 관련 서적이 서점에서 가장 잘팔리는 책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인맥넓히기, 네트워크 구성하고 유지하기가 꾸준히 팔리는 걸 보면 사람관계가 중요한 일이라는데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연을 더하면 그만큼 세상이 넓어지겠지요. 그러나 오지랖이 넒은 만큼 바람이 불면 가지가 많아서 걸리적 거리는 일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새롭게 관가에 인사가 일면 “새로 온 아무개는 내 고향 후배고, 이번에 새로 부임한 누구누구는 내 친구의 친구고....”그리고는 축하 화환을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서 인맥관리에 들어갑니다. 사업을 연결해주고 청탁을 받으면 힘이 닫는 데 까지 도우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니 주변에 사람이 항상 북적댑니다. 그와 20분 이상을 이야기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전화벨이 울려대니까요. 식사고 공연이고 한 자리에서 즐기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면 “왜 저러고 사나”싶습니다. 청탁받고 청탁하는 일이 일반사가 되다보니 선의로 받은 청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기도 쉽고 자기가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의 곁에 쌓이는 명성과 재물을 보면서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약하다 보니 주변을 사람의 장막으로 에워싸서 보호막으로 삼으려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합디다. 그렇게 뒤를 봐준 사람들이 은공을 아는 것도 아니데....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하나님이 떠오릅니다.(060104)

국기에 대한 경례와 징계

컬럼,설교 2007. 3. 26. 01:26 Posted by allinda

국기에 대한 경례와 징계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필자는 해가 뉘엇 넘어 갈 때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국기하강식을 알리는 음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채 눈에 힘을 주고 깃대를 바라보며 국가에 충성을 다짐(?)했던 어린 시절 기억이 아련하다. 언제부터인가 당시 그 음악소리와 성우와 비슷한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에 손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려는 나를 보고 놀란 적도 없지 않다.
당시 애국심에 충천해 있던 나는 어린마음에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지 않고 바쁘게 지나치는 사람을 목격하면 ‘저런 매국노! 저런 사람들이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이라니. 국가의 은혜도 모르고, 차라리 외국으로 떠나라’며 맘속으로 온갖 욕설을 퍼붓고 분개했던 기억도 난다. 동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씁쓸한 자화상이며 이런 ‘국기에 대한 경례’는 지금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전히 각종 행사나 일반 학교에서 다른 형태이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데 이 ‘국기에 대한 경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 ‘편향된 사상교육을 한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학부모들이 경기도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리고 그 교사는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 의무와 제63조 품위유지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기다리고 있단다. 그 학교의 학부모들이 TV에 나와 격분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 내가 그토록 분노했던 모습과 정말 다르지 않아 실소를 금할 수 없었으며 한편으로는 또 다른 무서운 폭력으로 느껴졌다.
교사라는 직업은 우리 사회의 일반직업과 또 다른 사회적 요구를 받는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만큼 교육이 가지는 중요성을 모두가 공히 인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공무원으로서 품위와 성실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이고, 또 그 이유로 한 교사의 징계사유가 된다는 것은 21세기 현대 민주사회에서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국기’란 국가를 표현하는 상징물이며, ‘국기에 대한 경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격과 의무를 부과하는 절체절명의 형식도 아니다. 더구나 헌법과 국제인권법에서 보장된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교육현장에서 침해하려 한다면 그것도 썩 교육적인 방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일(개인적으로 이번 일을 ‘사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함)과 징계 과정에서 또 다른 우리사회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를 슬프게 한다. 즉, 이번 일을 보수를 자처하는 특정언론은 보도를 통해 ‘전교조 교사의 편향교육’이라며 반공, 냉전이데올로기의 이념갈등으로 확대·왜곡하고, 그 학교 교장이나 일부 학부모들의 전교조 교사 대한 ‘개량한복을 입는다’ 등의 다소 엉뚱한 편견이 깊게 내재하여 있다는 것이다. 즉 이번 일의 본질과 무관한 사실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기법안을 발의해 다소 논란이 있지만 ‘국기에 대한 맹세’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몇 해 전 미국에서조차도 자신들의 ‘국기에 대한 맹세’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서 위헌판결을 받은 사례를 보더라도 그동안 우리가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국기에 대한 맹세와 경례’에 대해서도 꼭 이런 방식으로 애국심을 표현해야 하는지 등 우리 사회의 진지한 논의와 토론을 요구받고 있다. 왜냐하면 얼마 전까지 시끄러웠던 황우석 사태와 월드컵 시기에 보여준 사회적 현상과 함께 진정한(?) 애국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우리 사회에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일은 이렇듯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없지 않으므로 굳이 경기도교육청이 징계라는 사안을 떠안고 고민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러므로 당연히 징계(절차)는 철회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만약 경기도교육청이 성급하게 합리적인 판단을 저버리고 징계라는 자충수를 두어 또다시 교육계가 웃음거리가 되는 해프닝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송원찬/경기복지시민연대 정책실장 / 2006.08.03 / 중부일보

70년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우상에 절하는 것인가 하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생명이 없는 것에는 절하지 않는다"가 결론입니다.


"나 죽으면 하나님이 손해난다"

컬럼,설교 2007. 3. 26. 01:25 Posted by allinda
“나 죽으면 하나님이 손해난다”

일제하에 깡패에서 회심하고 목사가 된 이기풍 목사님은 “나 죽으면 하나님한테 손해가 난다. 그러니 하나님이 나를 죽게하실리 없다”는 자신감으로 사셨답니다. 교만이 아니어도 그런 자신감을 가질 만큼 믿음지키며 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일학교 교사의 현주소

컬럼,설교 2007. 3. 19. 23:14 Posted by allinda
칼럼 / 우리 주일학교 교사의 현주소

자살하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 친구를 교회에 데려오면 5천원을 상금으로 주겠노라고 하는 교사가 있다. 자기 반 아이가 학습을 받을 때가 되어 신청했는데 시간을 잘못 알려주어 못 받게 되었다. 그런 아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에 받아라’ 하고 넘어가는 교사가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주일학교를 잘못 이끌어 왔다. 그러고도 주일학교 부흥을 바라는 입에 발린 기도를 하고 지냈다. 소중한 하나님의 영혼을 맡아서 자기가 하나님 앞에 가서 회계할 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그만한 교육없이 교사들을 현장으로 내몬 당회는 책임져야 한다.

부흥하는 주일학교를 가진 교회는 교사를 가르치는 일부터 제대로 한다. 새벽기도 시간에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게 한다. 주중에 한번이라도 아이와 통화한다. 공과공부에 열심을 내서 자신이 먼저 소화를 하고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하려고 애를 쓴다. (발행인 김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