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셔서 이런 고난을 겪게 하시니....." 새벽 기도를 마치고 따로 부르셔서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셨다. 고등하교 다니던 시절이었다. 왜 그렇게 힘들고 서러운 일들이 많았는지.....

돌아보면 두 차례 물에 빠져 죽을 뻔 했다. 간판다는 일을 하다가 몇 차례건물에서 떨어질 뻔 한 적도 있었다. 생존율이 20%도 안된다는 심장마비를 겪고도 살아났다. 그런 가운데 온갖 일을 다 경험한 셈이 되었다.

일을 당할 때마다 고등학교 시절 목사님께서 해 주시던 기도가 생각난다. 특별히 사랑하셔서 고난을 주시니 그 고난을 지나면 측복이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견뎌내게 해 주셨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문한다. 근데 그 고난이 하나님 일을 하다가 받은 고난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쭐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특별히 사랑하셔서 고난을 겪게 하셨지만 나는 그 고난을 통해서 얻는것이 없는 이유를 알았다. 주를 위해 달게 받은 고난이 아니라면 놀랄일도 기대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