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넓히기와 사람의 의지하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

성공학 관련 서적이 서점에서 가장 잘팔리는 책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인맥넓히기, 네트워크 구성하고 유지하기가 꾸준히 팔리는 걸 보면 사람관계가 중요한 일이라는데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연을 더하면 그만큼 세상이 넓어지겠지요. 그러나 오지랖이 넒은 만큼 바람이 불면 가지가 많아서 걸리적 거리는 일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새롭게 관가에 인사가 일면 “새로 온 아무개는 내 고향 후배고, 이번에 새로 부임한 누구누구는 내 친구의 친구고....”그리고는 축하 화환을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서 인맥관리에 들어갑니다. 사업을 연결해주고 청탁을 받으면 힘이 닫는 데 까지 도우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니 주변에 사람이 항상 북적댑니다. 그와 20분 이상을 이야기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전화벨이 울려대니까요. 식사고 공연이고 한 자리에서 즐기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면 “왜 저러고 사나”싶습니다. 청탁받고 청탁하는 일이 일반사가 되다보니 선의로 받은 청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기도 쉽고 자기가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의 곁에 쌓이는 명성과 재물을 보면서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약하다 보니 주변을 사람의 장막으로 에워싸서 보호막으로 삼으려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합디다. 그렇게 뒤를 봐준 사람들이 은공을 아는 것도 아니데....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하나님이 떠오릅니다.(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