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 내달 중순 우리나라 대표 기독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정기총회가 열려 수 천여 명의 기독교 교단 지도자들이 포항을 찾는다.
29일 포항 기쁨의교회에 따르면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제104회 정기총회가 기쁨의 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교단 내 68개 노회 총대(목사·장로) 1천500명과 관계자 등 2천500여 명이 포항을 방문한다. 포항은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체 기독교인들의 시선을 모으며 반짝특수가 기대된다.
총회 참석하는 지도자들은 이미 노회별로 포항 지역 호텔 등 3일간 묵을 숙소와 음식점을 이미 예약한 상태다. 이들의 행사기간 숙박비만 5억 여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기쁨의교회는 방문객들에게 포항사랑상품권을 선물할 계획이어서 상품권을 이용한 지역 경기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기쁨의교회는 총회 두 달여를 앞두고 총회 개최 장소로 추천돼 총회 참석자 간식과 시설 준비 등 행사 준비와 재정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어려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뜻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기쁨의교회는 2천50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3박4일간 포항에 머물면서 포항 관광과 농수특산물 구입을 돕기 위해 포항 농수특산물 홍보 및 판매 부스와 관광 안내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총회 참석자들은 특별헌금 등으로 포항 지진피해 위로 성금을 마련해 포항시청을 방문해 전달하는 등 지진 피해 주민들의 아픔도 돌볼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쁨의교회가 지난 2017년 11·15 포항지진 당시 포항시의 공식 지진 대피소로 300여 명의 이재민을 보호했던 곳이어서 당시 촬영한 사진과 기록물 등도 전시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제104회 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진석 목사·이석수 장로) 측은 “최근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이번 제104회 총회가 지진피해자를 위로하고, 지역경제를 돕고, 포항지역선교를 격려하는 기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제104회 정기총회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신임 총회장,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선거와 청년들을 총대로 선출하는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세습금지법 폐지, 동성애 관련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