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교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이 선교의 시발지인 인천에서 문을 연다.

(사)한국선교역사문화원(이사장·정회열 목사)은 지난해 7월 착공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이 준공돼 오는 22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5의12 일대에 자리잡은 선교역사기념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4천575㎡ 규모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자리할 상설전시관 1~3관은 선교역사기념관의 주된 시설이다. 전시관에선 120여년의 한국 선교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비롯한 선교사들의 활동상과 관련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꾸며지는 것이다. 지하에는 수장고와 작업실이 들어서 각종 유물과 자료들을 저장하게 된다.

상설전시실 옆에는 세계기독교관(1층)과 한국기독교관(2·3층)이 꾸며지게 된다. 기독교관에선 현재 기독교 관련 자료와 국내외 선교사들의 선교 자료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층에 대강당·연회장·식당, 지하에는 주차장이 들어서는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비하게 된다.

선교역사기념관 건립은 지난 2004년 4월 부활절에 기념관건립비전을 제시하며 인천기독교총연합회에 의해 발의됐다. 이후 시의 승인과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7월 착공, 이날 문을 열게 된 것이다. 미국 장로교의 언더우드와 미국 감리교의 아펜젤러 목사를 비롯한 서양 선교사들이 1885년 인천을 통해 입국하는 등 120년이 넘는 선교 역사를 갖고 있는 인천에 선교역사기념관이 문을 여는 것이다.

선교역사문화원 관계자는 "기념관은 선교와 관련한 자료를, 주제를 갖고 전문적으로 수집·전시하는 곳"이라면서 "자료 중심
박물관보다 다양한 해석과 적용을 가능하게 해 보다 많은 문화적 깊이와 다양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문박물관으로서 한국 근대화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제시해 문화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교역사기념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mcc.co.kr)를 통해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