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3199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한 '손종' 유일한 유물로 남아
-계몽역사관 및 야학교실 운영 중
-전문가 "계몽운동 상징과 근대건축물로 가치 있어"
-시급한 설립 연혁 입증과 원형 복원
▲ 군포시 둔대동, 수리산과 반월호수를 앞뒤로 한 배산임수 자리에 118년 역사를 간직한 둔대교회(현 둔대케노시스교회)가 있다.
여러분은 근대건축물을 어떻게 보시나요. 누군가는 미래유산으로 보고, 누군가는 흉물로 볼테죠. 견해가 서로 다른 까닭에, 그동안 수많은 근대건축물이 보존이냐, 철거냐 기로에 서서 온갖 수난을 겪어내야 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개중에 문화재로 가치가 높은 것들이 소실됐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귀중한 근대문화유산을 앞으로 얼마나 더 허무하게 잃어버릴지 모릅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꼭 지켜야 할 미래유산을 찾아가는 여정을. 1876(개항기)에서 1970년 사이에 지어진 경기도의 근대건축물을 중심으로 문화재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미래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들을 발굴해 보존 대책을 찾아보려 합니다.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그대로 우리도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길 바라며편집자주

 

군포시 둔대동에는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시설이 하나 있다. <지키자! 미래유산> 두 번째 여정에 소개할 근대건축물 둔대교회'.

여느 교회에 비하면 보잘것없어 무심코 본 이들은 관심조차 없겠지만, 농촌계몽운동의 역사를 조금 안다면 둔대교회는 진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 초라하지만 의미 있는 예배당

▲ 십자가가 달린 아치형 철기둥이 서 있는 교회 입구와 예배당 정면.

반월저수지 인근 작은 마을에서 수리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왠지 사찰이 나올 법한 곳에 교회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자동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만한 좁은 길 따라 이정표대로 100m쯤 더 오르니 십자가가 달린 아치형 철기둥이 서 있다. 여기가 바로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 불리는 둔대교회(현 둔대케노시스교회).

교회는 현대식 웅장한 교회에 비하면 아주 작고 초라하다. 마치 시골집 같아 입구에 십자가 기둥이 없었다면 교회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낯선 차가 마당에 들어서니 강아지 두 마리가 요란하게 짖는다. 아무도 없는지 ‘계몽운동의 현장 둔대교회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예배당 벽에 걸린 현수막만이 반겨줄 뿐이었다.

▲ ①장작이 쌓여있고 비닐이 나뒹구는 등 정비되지 않은 예배당 좌측면 모습. ②우측면에 있는 예배당 주출입구. ③~④예배당 배면과 서까래. ⑤변인숙 부목사가 교회 지붕 말굽서까래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⑥추녀 부분과 주심도리.

교회 예배당은 53 규모의 한식 목구조 형태다. 페인트칠을 새로 했는지 건물 외벽은 비교적 깨끗하다. 반면 지붕을 받치고 있는 나무 기둥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지붕은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진각 형태에 서까래만으로 이뤄진 홑처마다. 여기에 종도리, 주심도리, 대량이 있는 삼량가(三樑架) 구조다.

추녀 부분 서까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통한옥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자서까래(부챗살 모양)가 아닌 말굽서까래(방사형)로 배열한 것이 눈에 띈다. 말굽서까래는 선자서까래를 제대로 걸 수 없는 서민들의 살림집이나 추녀가 긴 우진각 지붕에서 사용됐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소박한 가옥 느낌이다.

특이한 점은 예배당의 출입문이 우측면에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정면 출입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이는 건립 당시 서양 건축문화의 영향을 받아 장방형으로 지어진 특성과 좌측면에 산을 등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예배당 내부는 2003년 샌드위치 판넬로 개보수해놔 예전 모습을 볼 수 없다. 현재는 계몽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호롱불 체험 등 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4개의 계단을 올라 문고리를 당겨보니 예상대로 굳게 닫혀있다. 한참 뒤 교회에 온 변인숙 부목사의 도움으로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배당은 현재 계몽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어 벽면 가득 교회 역사(계몽 운동의 발자취)에 관한 스크린이 걸려있다. ‘야학교실이라고 적힌 호롱불도 바닥에 여러 개 놓여있다. 교회를 찾는 이가 많지는 않지만 방문하는 이들에게 근대시대 야학을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내부 구조다. 천장과 벽 모두 샌드위치 판넬로 보수해놔 서까래나 상량 기록 등 예전 모습은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교회 관계자들은 내부 벽체가 조적벽으로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좌측면 내부 벽이 마감 없이 조적벽으로 노출된 것을 통해서다. 창문 역시 목재창이었던 것을 알루미늄 창호로 변경했다고 한다.

변인숙 부목사는 “2003년 단열 때문에 고쳤는데 골조는 예전 그대로다. 창문 틈으로 판넬 안쪽이 보이는데 일본 신문으로 벽지를 바른 흔적도 있다. 손을 대지 않았더라면 역사를 보존했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 ①교회 앞마당에는 종이 없는 오래된 종탑이 세워져 있다. ②10년 전 새로 만들어 놓은 종탑. ③~④둔대교회의 유일한 유물 '손종'.

교회 앞마당 구석에는 종탑도 세워져 있다. 본디 목재로 된 지지대였으나, 유지를 위해 80년대 철근으로 개조했다고 한다. 종탑 안의 종은 없다. 3.1운동 때 일본인들이 떼 갔다고 한다. 대신 마당 뒤편에는 예전의 종소리를 그리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10년 전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종탑이 있다. 

교회의 유일한 유물로 남아있는 건 일제 강점기 때부터 썼다고 알려진 손종이다. 손종은 예배시간이나 공부시간을 알리기 위해 들고 다니며 울리던 종이다. 나무 손잡이에 금이 가 있지만 종소리는 여전히 맑고 청아하다.

예배당과 종탑이 많이 훼손된 건 안타깝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큰 결함은 없어 근대건축물로 가치가 있어 보인다.

 

◆ '박씨 고택'에서 시작된 예배 그리고 농촌계몽운동

▲ ①둔대교회 아래 자리하고 있는 '박씨 고택'. ②둔대교회의 1903년 설립부지와 1936년 신축부지 위치(1911년 지적도). ③1910년 둔대동 434번지 토지대장 명단.

둔대교회는 한국 교회 건축사뿐만 아니라 군포 근대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배당 외벽에 걸린 현수막 내용대로 농촌계몽운동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대한감리회에서 발행한 둔대교회 역사 자료에 따르면, 둔대교회는 1902년 군포 지역 일대에서 가장 부자였던 박영식 씨의 집 사랑채(현재 교회 아래 자리하고 있는 향토 유적 1 박씨 고택’)에서 시작됐다. 박 씨는 당시 5세였던 어린 손주 용덕 씨에게 신교육을 시키려고 배재학당 출신 황삼봉 선생을 독선생(가정교사)으로 초빙했다. 그런데 황 선생은 단순히 독선생에 머물지 않고 계몽운동을 활발하게 병행해 용덕 씨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모아 예배와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본 박 씨는 1903년 봄 둔대동 354번지에 작은 토담(초가로된 흙집 교회)을 짓고 거기서 예배를 보도록 했다. 이후 1910 12월 박 씨는 자신의 집 뒷산 기슭인 둔대동 434번지를 기증하고 1936년 교회를 신축했다. 그 자리가 바로 현재 남아 있는 둔대교회 예배당 자리다. 기증한 땅의 토지대장 명단에는 주학준, 박성만, 박돌이, 박선용, 주순원, 이용현, 김규풍, 김경준, 김덕민 등 총 13명이 공유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목회자가 전도와 교육을 이동하면서 행했기에 개인을 지정하지 않고 마을의 신도들과 토지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기증한 것으로 추측된다. 

▲ 1935년 감리회보에 기록된 둔대교회 야학 내용.

경술국치 이후 교회는 몇 차례 곤욕을 치렀다. 군포 지역 3·1운동 중심지라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령의 교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3·1운동 당시 일본 순사들이 교회 문에 못질을 해서 폐쇄시키고, 종소리에 주민들이 몰려와 만세운동을 벌이지 못하도록 종탑의 종도 떼어갔다. 나뭇단을 가져와 불을 지르기도 했다. 다행히 불이 타다 말아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증언한 분들이 모두 작고해서 뒷받침할 증거는 부족하다.

박 씨의 후원과 황 선생에 의해 시작된 둔대교회 교육 활동은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야학으로 정착됐다. 1935년 감리회보에 따르면 당시 교회 야학 학생이 50, 신통자 2, 교사 3명이었고, 교장은 박인기 장로(박용덕 씨 동생)였다. 이후 6·25전쟁 때는 인근 반월국민학교가 불타버려 소실되자 임시교사 구실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6·25 직후 반월저수지가 조성될 때는 마을이 수몰되는 것도 지켜봤다. 둔대교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고 이후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묵묵히 바라보며 118년 동안 한자리에 서 있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굴곡을 같이 한 의미있는 장소인 것이다.

 

◆ 상록수 최용신의 '샘골교회'와 밀접한 관계

▲ 둔대교회와 샘골교회 위치도(1922년 지도) 및 소설책 '상록수'.

둔대교회는 1907년에 세워진 안산 샘골교회와도 인연이 깊다.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인물인 최용신 선생은 농촌계몽의 필요성을 느끼고 1931년 샘골교회로 와서 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학생들을 가르칠 건물을 지을 곳이 없어서 힘들어하자, 1932년 박용덕 씨가 본인 소유의 부지 3천471를 기증해 샘골교회 강습소가 설립됐다. 샘골 지역의 근대 교육이 성행하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다. 이는 독립운동가 염석주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알려졌다.

최용신 선생도 4km 떨어진 둔대교회를 여러번 다녀갔다. 오늘날에는 안산과 군포로 나뉘어 있지만 당시엔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였다. 똑같이 감리교 소속인 두 교회는 연합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연합집회를 열기도 했다. 함께 계몽운동을 실천하며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 원형 복원 및 정확한 설립 기록 찾아야

▲ 1975년 12월 28일 당회록에는 둔대교회가 1906년에 설립됐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1976년 12월 26일자 당회록에는 창립 날짜를 12월 11일로 결정했다고 기록돼 있다.

한 세기 이상 지속된 교회사는 그 자체로 중요한 향토사다. 문제는 둔대교회의 경우 설립 연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감리회에서 교회 역사를 기록한 자료에도 1902년 예배 및 교육 시작 1903년 봄 토담교회 설립 1910 12월 교회 부지 기증  1936 8월 교회 신축 등 연도 외 날짜가 불명확하다. 설립일을 인증하는 현판도 없다. 그 시절 조용히 계몽운동을 하던 장소인 만큼 현판을 만들어 걸기 어려운 건 당연했을 것이다. 교회 관계자도 그저 토담 자체가 현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려면 확실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교회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입증 자료를 찾는데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강인태 담임목사가 찾아낸 1975 12 28일 교회 당회록에는 창립일에 대한 추측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금준 집사가(박용덕씨의 배우자) 당회원들이 모두 있는 곳에서 이야기함으로 73년 된 것이 확인됨 이라고 증언한 부분이다. 1975년으로부터 73년 전이면 1903년경이다. 당시 당회장 김광원 전도사의 도장까지 찍힌 이 회의록이 둔대교회 건축을 가늠하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1976 12 26일 당회록에는 창립 날짜를 알 길이 없어 12 11일로 당회에서 결정하고 그 주일을 축제일로 한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둔대교회 주보에는 교회 창립일이 1903 3 1일로 명시돼 있다. 왜 이렇게 된 걸까. 확인해보니 1987 1 1일 당회에서 김금준 집사가 “1903년 봄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 예배당을 지었다고 증언하고, 3.1운동 때 관여한 점을 빌어 결국 설립 일자를 1903 3 1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기록이 입증 자료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나무 지지대로 만들어진 종탑과 보수 전 예배당의 옛 모습이 그대로 담긴 사진(시기 미상). 군포시 제공

강인태 목사는 둔대교회가 문화재로 지정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계몽운동의 현장이다. 잘 유지되어 우리 후손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리는 장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설립 연혁을 입증할 자료가 확실히 있다면 문화재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국진 경기도 문화재위원(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농촌계몽운동의 상징이라 장소성에 크게 의미가 있고, 한옥 양식의 건물을 교회로 썼다는 점에서 교회 발전사에 문물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건축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원형의 모습을 갖춰야 근대건축물로 더욱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둔대교회는 유서 깊은 신앙의 성소다. 설립 입증 자료를 찾는 것도 시급하지만, 과거 모습과 비교 연구를 통해 훼손된 곳을 복원하는 등 본래의 모습을 갖추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사진=황혜연기자

시민의 교회, 군포시에 저소득 한부모 자녀 등 장학금 600만원 기탁

군포시 고산로에 있는 시민의 교회(담임목사 이종배)가 저소득 한부모와 조손가정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군포시에 장학금 600만원을 기탁했다고 군포시가 밝혔다.

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관내 12개 동별로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의 교회 이종배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힘겹게 사는 저소득 한부모 조손가구들이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삶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군포 갈릴리교회

군포교회탐방 2020. 6. 4. 18:13 Posted by allinda

https://blog.naver.com/newvision_ 새비전양의문교회 블로그

새비전양의문교회 변화 확신하다

승인 2019.06.18 08:50

작은교회 청소년 위한 ‘더 행복 수련회’ 주목
헌신된 교사들과 밀착 훈련, 복음으로 세운다

새비전양의문교회는 다음세대를 복음화하는데 모든 것을 걸었다.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더 행복 청소년연합수련회’는 다음세대를 향한 열정의 결정체다. 지난해 청소년연합수련회에서 학생들이 힘을 다해 찬양하고 있다.

설립 5년 된 주일출석 50여 명의 작은 교회가 6년째 무료로 중고등부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온 교회가 마치 다음세대 수련회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 같이 성도들은 매년 적지 않은 헌금을 하고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수련회에서 봉사하기를 기뻐한다. 이렇게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수련회에서 놀라운 변화와 결신의 간증들이 나오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새비전양의문교회(김태호 목사)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양평 창신수양관에서 작은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6회 ‘더 행복 청소년연합수련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사들의 철저한 헌신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매해 참석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새양의문교회 김태호 목사는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양의문교회의 부교역자로 사역하다가 2014년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개척 지원을 받아 교회를 설립했다. 김 목사는 양의문교회 부교역자 사역 중 청년사역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10여명도 채 안되었던 청년부가 100여명으로 늘어나도록 해서 교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청년부에서 성공을 거뒀던 그가 청소년사역에 뛰어든 것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 있었다.

수련회 참석학생들은 교사들이 수련회 일정 내내 섬기고 기도하는 모습에 마음을 활짝 연다. 기념촬영 모습.

어느 해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가 공석이어서 부득이 김 목사가 대신 중고등부 수련회를 인도해야만 했다. 교회의 부탁을 받은 김 목사는 기왕 수련회를 하게 되었으니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김 목사는 그의 든든한 동역자들인 청년들을 설득했고 수련회의 방식을 기존의 것과 달리 소그룹 형태로 진행했다.

인원 관리를 위한 소그룹 차원이 아니라 교사들이 아이들과 24시간 함께 하면서 섬김과 희생, 사랑의 본을 보이기 위해서 였다. 처음에는 교사들의 섬김에 쑥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마음을 열었고 마지막 날 간증 시간은 감동 그 자체였다.

교회를 떠나 개척을 한 뒤 김 목사는 청소년 사역의 동역자가 되겠다고 따라온 몇 명의 청년들과 함께 새비전양의문교회의 전도와 선교의 핵심을 다음세대를 살리는 것으로 정했다. 그리고 기도 중에 청소년들이 헌신된 교사들과 3박4일, 즉 72시간을 교제한다면 반드시 변화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김 목사는 교회학교에 학생들이 52주를 꼬박 와서 교사들과 최소 30분 씩만 소통을 하고 교제할 수 있다면 그 아이들은 반드시 변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착안해서 52주X30분X3년, 즉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 와서 교사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가상의 최대 시간(72시간)을 수련회에 와서 교사와 함께 지내며 훈련받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같은 착상 아래 진행되는 수련회이기 때문에 새양의문교회 ‘더 행복 수련회’는 교사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5~6명의 학생들과 3박4일 동안 함께 먹고 마시고 자고 훈련을 같이 받는다. 말로 가르치기에 앞서서 섬김과 기도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새비전양의문교회의 또하나의 자랑은 ‘가정교회’ 프로그램이다. 가정교회들은 교제와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다.
교사들은 매년 1월부터 준비모임과 기도회를 하고, 청소년들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수련회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수련회의 첫날은 교사와 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둘째 날부터는 복음의 본질을 설명한다. 특히 연극, 게임 등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했다가 복음의 본질을 깨닫고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 코너가 마련되는데 이는 ‘더 행복 수련회’의 백미다.

총신신대원 출신으로 청소년 사역에 헌신된 여러 목회자들이 전하는 집회말씀도 은혜가 넘치고 정성스레 마련된 식사와 간식은 무료로 이렇게 대접받아도 되는 건가 하는 미안함이 생길 정도다. 사회에서 신앙적으로 성공한 지도자들의 간증을 듣고, 소그룹 교사들의 청소년기 이야기를 들을 때도 아이들은 귀를 쫑긋한다.

마지막 날 조별로 받은 은혜를 연극이나 음악을 통해 발표하고 간증을 하는 시간에 이르면 교사와 학생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촛불만이 주위를 밝혀주는 가운데 한 명씩 자원해서 나와 수련회를 통해 변화된 심경을 이야기하는 순간은 숙연함마저 전해주고 있다.

김태호 목사는 “예수님의 사역은 선명하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들과 동거동락하면서 신앙의 본을 보이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것”이라면서 ‘더 행복 수련회’는 청소년들이 복음 앞에 도전 받게 하고 헌신된 교사들을 통해 예수님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할 일은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세우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것이며 특별히 청소년 신앙훈련의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청소년 수련회에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17



고신 경기중부노회 소속

원로목사 강연형 담임목사 최경훈

경기도 군포시 대야1로22번길 13 신안교회


교회가 품은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책 통해 치유 받았죠”

[새로운 교회 공동체] 군포 갈릴리교회

경기도 군포 갈릴리교회가 운영하는 갈릴리작은도서관에서 지난달 30일 ‘그림책과 함께한 월요일’ 강좌가 열렸다. 수강생들은 주제에 맞춰 선택한 그림책을 읽은 뒤 떠오른 이미지를 그렸다. 갈릴리교회 최원경 목사(사진 뒤편 가운데)도 이날 강의를 참관했다. 군포=강민석 선임기자


책상 위에 그림책들이 놓여있다. 색연필 크레파스 마커펜 등 그림 도구도 있다. 초등학생에게나 어울릴 법한 이곳에 30~50대 여성 6명이 둘러앉았다.

강사의 강의를 듣고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더니 어느새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한다. 쓰고 싶은 메시지를 적는 것도 잊지 않는다.

경기도 군포 금산로 갈릴리작은도서관에서 매주 월요일 열리는 ‘그림책과 함께한 월요일’ 강좌 풍경이다. 어린아이나 볼 법한 그림책을 다 큰 어른이 읽는 것도 이채로운데 책 속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이야기에 자신의 감정을 대입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이색적이다. 지난달 30일 강좌의 주제는 ‘가을 그림책’이었다.

수강생 이은아(49)씨는 “아이들의 전유물일 것 같은 그림책을 통해 어른도 치유를 받는다”면서 “그림을 그리며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힘든 것을 잊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갈릴리교회(최원경 목사)다.

아이를 위해 어른들의 회복에 나서다

갈릴리교회는 지역아동센터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건물 2층에 자리한 작은도서관 속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은퇴자를 위한 인문학 교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테라피’ 등 11월까지 예정된 프로그램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간다.

응급의학과 의사로 ‘의사가 뭐라고’란 책을 쓴 곽경훈씨나 2019 이상문학상 대상작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를 쓴 윤이형 작가 등도 ‘작가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모두 무료다.

최원경 목사가 처음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한 건 아니다. 2000년 개척한 후 초기에는 문화사역에 집중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지 않았고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주일학교에 나오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어느 날 절 찾아왔어요. 교회에서 목욕할 수 있게 해 달라더군요.”

그래서 마을을 둘러봤다. 도시 외곽의 낙후된 지역인 이곳에는 목욕할 곳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사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후 아이들을 데리고 목욕탕과 미용실을 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또 한 번 놀라운 일을 겪었다.

“여자아이의 속옷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갔어요. 어머니는 낯선 남자가 딸과 함께 들어와 속옷을 달라고 하는데 놀라지도 않고 누워있어요. 아이들이 방치돼 있었죠.”

2001년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었다. 기적도 경험했다. 찾는 아이가 늘어 2004년 3층으로 확장·이전하려고 했지만, 재정적 여유가 없었다.

“갑자기 정부가 공부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대기업들도 참여했죠. 그때 삼성전자 희망공부방에 지원서를 냈어요.”

공부방 리모델링에 필요한 금액이 2000만원이었는데 딱 그만큼 지원받았다.

이듬해엔 지역아동센터가 돼 정부 지원까지 받게 됐다. 아이들에게 밥도 주고 공부도 시켜주는 공부방이라는 소문을 듣고 지역 복지관 직원이 적극적으로 시청에 알린 덕이다. 이후 센터는 양질의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면서 정원 30명을 꽉 채웠다. 대기자까지 생겼다.

도서관도 만들었다.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인문학적 감성을 키우는 장소로 만들기로 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아동센터에서 잘 돌보던 아이들이 방학이 끝나서 돌아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있었어요. 가정폭력 등 온전치 않은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을 회복하려면 그들의 부모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미국의 언론인 얼 쇼리스가 내놓은 인문학 교육 코스를 모델로 삼았다. 쇼리스는 ‘사람들이 왜 가난한가’를 연구하던 중 한 흑인 여죄수로부터 할렘가에서 나고 자라 미술관, 음악회에 가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빈민들에게 정규 대학 수준의 인문학을 가르치는 코스를 만들었다.

갈릴리작은도서관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입소문을 타니 다른 지역 사람들도 찾았다.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그림책 활동가 이문주(51)씨는 “6개월만 하려던 걸 수강생들의 요청이 많아 1년으로 늘렸다”며 “내년엔 자신만의 그림책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마을에 인문학을 심는다

최 목사는 지역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인문학 DNA를 이식한 데서 나아가 마을 전체에 인문학을 덧입힐 계획이다. 바로 특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서다. 지역 주민들도 공감하고 있다.

“딸기 마을, 공예 마을처럼 특화된 아이템이 있어야 하는데 여긴 없어요. 그래서 저희 인문학 프로그램에 있는 그림책을 떠올렸죠.”

실제 갈릴리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의 주요 아이템들은 그림책이다. 황진희 그림책테라피연구소장이나 박찬응 그림책박물관공원 추진단장, 김지연 그림책 작가 등이 강사로 나와 다양한 주제로 강의한다.

“떡집엔 떡과 관련된 그림책, 애견숍엔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두면 어떨까 싶어요. 이 마을에 있는 공방, 인형극단과 협업해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도 좋고요.”

이 모든 사업을 후원금으로 운영하다 보니 어려움은 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월세는 여전히 밀리고 있어요. 하지만 온 교인이 지역을 섬기자는 마음으로 함께했어요. 덕분에 요즘 들어 마을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오시기 시작했어요. 20년 동안 뿌린 씨가 열매를 맺는 기분이에요.”

군포=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0793


용호마을
경기 군포시 용호1로16번길 11
검색창에는 선한목자장로교회
http://www.gspchurch.org/
군포시기독교연합회 감사 민장기 목사, 순복음엘림교회 군포시 고산로 589
www.elimfg.com
 
예배명 교역자 시간 장소
주일예배 자체 1부 예배 천국진 수석목사 오전 7시 대성전(2층)
2부 예배 민장기 담임목사 오전 9시 대성전(2층)
3부 예배 민장기 담임목사 오전 11시 대성전(2층)
5부 예배
(청년예배) 배준철 목사 오후 3시 엘림 아트홀
위성 4부 예배 조용기 원로목사 오후 1시 대성전(2층)
자체녹화 6부 예배 민장기 담임목사 오후 5시 바울성전
고등부 예배 이경재 전도사 오전 9시 엘림 아트홀
중등부 예배 최종길 전도사 오전 11시 엘림 아트홀
초등부 예배 김경근 전도사 오전 9시 비전홀
유년부 예배 김동민 전도사 오전 10시50분 바울성전
유아유치부 예배 이현희 전도사 오전 11시 예루살렘성전
수요 예배 수요말씀강해 : “하나님을 찾아서” 민장기 담임목사 오전 10시30분 대성전(2층)
수요말씀강해 녹화예배 민장기 담임목사 오후 7시30분 엘림 아트홀
금요저녁기도회 민장기 담임목사 오후 9시 대성전(2층)
새벽기도회 (월~토) 교역자 새벽 5시 대성전(2층)
겟세마네 기도회 (매주 화요일) 교역자 오후 7시30분 엘림 아트홀
초교파 청소년&청년 금요기도회 배준철 목사
최종길 전도사 오후 8시30분 엘림 아트홀
대표번호 교구사무실031)392-0191
대표번호 총무실031)393-0191
FAX031) 397-7501
435-040경기도 군포시 수리산로 109번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제일노회 소속교회 1977.12.31 설립

궁내동사무소옆 www.siminch.org






군포시기독교연합회 감사 강윤구 목사, 산본교회 군포시 고산로 511

진리사랑교회소개

군포시 금정동 718-6 2층
진리사랑교회 약도

 박병준 목사

전화 : 031-456-0120

진리사랑교회 홈페이지

예장통합 성산교회 www.ssmw.kr 391-8056

주일 9시, 11시 오후 3시

담임목사 김자현


http://www.seong-s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