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눔교실]을 아세요?

징계학생을 위탁받아 행동교정 나서는 학교밖 학교

군포 가야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푸른나눔교실은 학교에서 징계조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교정프로그램이다. 김기태 관장은 “2006년부터 경기도로부터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월의 경우 수리고,수리중,하안북중학교 등에서 의뢰를 받은 학생 6명을 대상으로 3일에서 5일간 적성검사, 심리검사, 자원봉사 활동등을 함께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착한 아이들이예요.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에게 ‘너, 왜왔니?’하고 물으면 ‘지각을 많이 했어요.’또는 ‘친구를 살짝 밀었는데 넘어지면서 다쳤어요’하고 답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체벌이 금지되면서 점수로 평가된 아이들이 벌점이 쌓이다보니 행동교정을 위해 외부위탁기관에 부탁하게 된다는 것. 전교조 안양군포 초대지부장을 지낸 장재근 교사(수리고)는 위탁되는 학생들은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기 보다는 지각, 두발 등 습관적 지적사항이 누적되어 넘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기관으로 이같은 위탁 프로그램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포청소년수련관 이성균 관장은 징계대상 청소년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개중에는 아주 심각한 경우도 있어요. 폭행으로 처벌된 아이도 있고요. 여학생 중에는 원조교제 때문에 위탁교육으로 넘어온 중학생 여자아이도 있었어요. 교육기간중에 안산등지에서 친구들을 불러 모으는 통에 한동안 애를 먹기도 했어요.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