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마가복음 5:35-43


위대한 아프리카의 선교사 리빙스턴은 말합니다. “힘이 들고 고독한 선교사 생활 가운데서 저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일으리라’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고 가장 아름다운 축복의 인생을 살도록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낙심과 절망 속에 두려워 떨고 있는 야이로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36절)


회당장 야이로는 12살 딸이 하나 있었지만, 그 딸이 갑자기 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했지만 그 어린 딸은 서서히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통해 이 고통스러운 문제의 해결을 경험하였습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이는 오늘날 우리들의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시작되는 2017년 어떤 고난과 문제가 다가올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이 가운데 우리는 두려움 가운데 살아갈지? 아니면 믿음으로 살아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버거워도 우리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믿음이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명이며,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의 말씀이며 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그래도, 믿음으로 삽시다!” 이것이 2017년 우리들의 표어입니다.


믿음으로 살기 위해서 첫 번째, 주님 앞으로 날마다 더 가까이 나와야 합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선뜻 예수님께 나오기 쉽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께 달려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주님께로 멀어지면 안 됩니다. 날마다 주님께 나아와 주님을 깊이 만나고 교제해야 합니다. 시편 73:28의 말씀대로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우리의 복입니다. 올해도 교회 중심,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믿음으로 사는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


둘째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그 발 아래 겸손히 엎드리는 것입니다. 야이로는 예수님을 보고 그의 발아래 엎드렸습니다(22절). 21절 말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였지만,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린 자는 야이로 뿐입니다. 주님께 엎드리는 것, 그것은 주님을 나의 왕으로 받아들이며, 그분의 다스림을 받기 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께 엎드린 자들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겸손히 낮아져 엎드린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으로, 주님이 주실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기대함으로 주님께 나아가 엎드릴 때, 주님은 우리를 품으시고 고통을 감당하여 주십니다.


셋째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23절에는 “많이 간구”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발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는 야이로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를 불쌍히 여기며 사랑으로 바라보시는 주님의 눈동자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님은 야이로의 기도를 통해 움직십니다.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24절).


하지만 기도 가운데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때가 있습니다. 주님은 야이로와 함께 딸을 고치러 가다가 중간에 혈루증 여인을 만나 치료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체된 시간동안 야이로의 딸은 죽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눈물로 기도하고 매달리지만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지, 마귀는 이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흔듭니다. 이럴 때, 우리는 더욱 믿음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바로 이 때에 주님은 야이로에게 말씀합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36절).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믿음을 중단시키려는 마귀의 유혹 앞에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후 주님은 죽은 딸을 고치러 야이로의 집에 도착합니다. 40절을 보면 예수님은 그의 믿음의 말의 선포를 비웃는 모든 자들을 내어 보내고 아이의 부모와 3명의 제자만 데리고 가십니다. 주님은 야이로의 딸의 방에서 불신앙의 사람들을 내어보내시고 “달리다굼”을 외치시며 그 아이를 살려주십니다. 이처럼 주님의 역사는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주님는 불신앙이 가득한 곳에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막 6:5).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양서부교회 성도 여러분. 올 한해 “그래도 믿음으로 삽시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하신 주님의 약속을 꼭 붙잡음으로, 지금도 우리를 믿음으로 따라 역사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차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