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교회 옆에 있는 한국교회음악의 선구자 박태준 박사 찬송비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기독공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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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을 작곡한 故 박태준박사의 탄생 1백11주년을 맞아 고인이 지휘자로 활동했던 남대문교회에 찬송가 기념비가 세워졌다.
 
1900년 대구 출생의 박태준박사는 평양 숭실전문학교,미국 웨스터민스터 콰이어 대학(원) 등을 졸업한 뒤 해방 직후인 1945년 한국 오라토리오합창단을 창단했으며 헨델의 메시아,이집트의 이스라엘인,하이든의 사계,멘델스존의 엘리야ㆍ사도바울 등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등 한국교회 음악사에서는 선구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찬송가 및 성가 외에도 동요 오빠생각,가곡 동무생각,제헌절 노래 등을 작곡하면서 서울시 문화상,대한민국 예술원상,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상했다.
 
박태준박사의 탄생 1백11주년,한국교회음악협회(이사장:이문승)의 창립 60주년을 기해 지난 20일 남대문교회에서 열린 기념예배 및 찬송가 기념비 제막식에는 그를 기억하는 성도들과 교회음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그분의 숨결' 제하로 설교한 손윤탁목사는 "청년들과 다음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오늘 기념비는 단순하게 세운 것이지만 이 일을 통해 그분의 숨결,정신이 대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날 예배는 박태준박사를 기념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시온찬양대가 '인생을 건지신 주' '평안' '내 마음' '귀한 주의 사랑' 등 박태준박사의 성가곡을 회중과 함께 부른 뒤 서울장신대 문성모총장의 축도로 끝마쳤다. 지휘자로 나선 김명엽장로는 "선생님께서는 늘 성가대의 찬양은 음악회의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고인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교회옆 뜨락에서 2부 행사로 열린 찬송가 기념비 제막식에는 참석자들이 다함께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을 부른 뒤 '사철의 봄바람 불어잇고'의 작곡자 구두회장로의 기도,조유택 원로목사의 제막선언,기념사업위원들의 제막,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