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기독교연합회 신임회장 오범열 목사
[2009-01-07 오전 11:58:00]


최근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39대 회장으로 선출된 성산교회 오범열 목사가 16일 '2030 프론티어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2010년까지 안양시 기독교인을 20만명, 복음화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안양시 인구는 60여만명, 교회는 600여개, 복음화율은 25%이다.


오 목사는 연합회에 가입한 230개 교회와 힘을 모아 성시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을 섬기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사랑실천운동'도 병행한다. 신앙의 유무와 관계없이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제주도 효도관광도 준비하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야 전도가 활성화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두고 안양시 목회자들이 백영고를 찾아가 학생들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를 해주었어요. 학생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연합회 행사 때는 화환 대신 사랑의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입니다.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오 목사는 지난 6월, 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 흔한 화환 하나 받지 않고 사랑의 쌀 200포대를 모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했다. '섬김의 목회, 겸손의 목회'를 실천해온 그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오직 안양 복음화를 위해 존재합니다. 단순 친목단체가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안양 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년 동안 5만명을 전도해 복음화율 30%의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안양 성시화를 위한 눈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세계복음화협의의회 대표회장, 예장합동 부흥사회 회장 등 굵직한 직함만 10여개를 갖고 있는 오 목사는 '2030 프론티어 운동'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모든 교회가 이 비전을 공유하게 하소서. 안양시 공무원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소서. 모든 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화합하게 하소서. 성도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소서. 안양시가 복음의 도시가 되게 하소서." 이것이 연합회장을 맡은 그의 간절한 기도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