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교역자 산기도회 3강
사도행전 4장 23-31절 통성기도와 묵상기도(유영길 목사님)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행 4:23~31)
1. 기도의 종류와 방법
성경에 보면 기도의 많은 종류와 방법과 자세와 내용에 대해서 많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드리기 위해서 하는 예배기도부터, 감사기도, 회개기도, 결단기도, 소원기도, 절기기도, 전쟁 나가기 전에 하는 기도, 안수기도, 치유기도 등. 서서하는 기도, 앉아서 하는 기도, 엎드려 하는 기도, 눈을 뜨고, 감고 하는 기도, 통성기도, 묵상기도 등.
성전에서, 궁전에서, 다락방, 골방, 집, 강가, 해변, 빈들, 성루 등등
이렇게 많은 기도의 방법과 종류 중에 통성기도와 묵상기도로 증거하겠다.
우리 교단은 묵상기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병규 목사님을 삼각산 기도원에서 만났다. 어머니의 지인이 성경을 잘 가르치는 목사님이 삼각산에서 집회를 한다고 전해주어서 삼각산 집회에 참여했다. 뜨겁게 기도하고 통성기도를 할 줄 알았는데, 산에서 크게 기도하는 사람이 없었다. 처음에 이목사님 설교도 이북사투리였기에 잘 들리지 않았고 은혜도 많이 못받았지만 뭔지 모르지만 끌리는 것이 있었고 감동이 있었다.
창광교회에 출석하여 말씀을 배우는 가운데 신학교에 들어가기를 마음을 먹었는데 영의 귀가 열려서 꿀송이보다 더 단 말씀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예배 1시간 전 즈음에 교회에 가서 기도하게 되었다.
창광교회에서 새벽에 기도하는데 적막이 흐르는 수준이었다. 기도하는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다. 기도가 끝나고 옛날 창광교회 다락에서 기도하면 숨소리 정도만 들렸다. 지도자가 그렇게 하시니 거기서는 통성기도하면 이상하게 생각이 되었다.
이 목사님은 설교를 하시면 그 말씀을 붙잡고 결단과 회개를 하게 하시려고 결단의 기도를 요청하시는데, 십수년 전 어느날 갑자기 "다같이 소리를 내서 기도하라고요"라고 하셨다. 그리고 목사님 자신도 소리를 내서 기도하셨다. 그런데 많은 목사님들이 소리를 내지 못했다. 몇몇 목사님만 통성기도를 하는 정도였다.
그 이후에도 이 목사님이 소리내서 기도하자고 하는데도 소리가 잘 안나왔다. 지금까기 거의 이렇게 이어져 왔다.
통성기도와 묵상기도에 대한 주제를 받고 자료를 찾아보니 한국교회의 기도의 형태가 80-90%가 통성기도이고, 묵상기도하는 교단이 고신측, 총공회, 계신측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신과 총공회는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왜 우리 교단은 묵상기도 중심으로 했을까? 추측하기로는 김현봉 목사님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이창옥 목사님께 이것에 대해서 질문해보았다. "잘 모르겠지만 스승 목사님이 김현봉 목사님이셔서 그랬을 것 같다"고 답변하셨다.
그런데 요즘 현재에 목회를 하는데, 우리끼리만 참 교회를 세워나가고 우리끼리만 진리운동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 시대에 참교회를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묵상기도는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만, 때때로 때와 장소와 상황에서는 통성기도가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어떤 식으로 교회에도 좋지만 때와 상황과 환경에 따라 통성기도를 요구할 때에는 통성기도를 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묵상기도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의 마음과 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를 소리를 내든, 내지 않든 하나님은 다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묵상기도의 장점
1) 장소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다.
묵상기도의 최고의 장점이다. 어떠한 상황에도 구애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다. 학생은 공부하면서도, 직장인은 일하면서도, 운전사는 운전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다. 선교하면서 비행기를 1500회 이상 탔다. 밤 비행기를 탈때가 많았다. 비행기에서는 잠에 잘 못들었다. 10시간 비행기에서 많이자면 2-3시간이었다. 깨어 있는 시간에 기도를 했다.
묵상기도는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기도할 수 있고 순간순간 집중적으로 짧게 기도할 수 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 2:4)
느헤미야는 술맡은 관원자이었다. 술맡은 관원장은 최고로 신임을 받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아닥사스다 왕이 눈치를 채고 느헤미야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그때 왕의 도움을 받으면 큰 유익이 있지만 잘못되면 안된다. 느헤미야가 그 순간 "묵도"했다. 몇초 정도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간절히 기도하고 자기의 원하는 바를 보고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왕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이처럼 묵상기도는 정말 유익하다.
2) 기도의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다.
통성으로 기도할 때에는 옆사람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심각한 죄악이나 시험에 든 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기도하기 어렵다. 그러나 묵상기도는 드러내놓지 않을 수 있으니 진실되게 가감없이 기도할 수 있다.
기도의 내용이 전해지는 것을 통해 마귀의 시험이 틈탈 수 있다. 한나가 브닌나의 격동을 받고 가정의 어려움이 있을 때 한나가 간절히 묵상기도했다(삼상 1:12-18).
3) 설교자가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설교 준비하는데 좋다.
설교자가 성경본문을 읽고 묵상하고 새김질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고 양무리에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준비해야 한다.
“[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20]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벧후 1:19~21)
말씀을 연구하면서 기도하는 것은 묵상이 통성보다 효과적이다.
묵상기도의 단점
1) 졸음이나 잡념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새벽기도 시간, 금요철야 기도 시간 졸음이 오는 시간이다. 집중해서 전심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졸음이 찾아온다. 눈 깜빡한 것 같은데 30-40분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별에 별 생각이 든다. 기도시간에 딴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만 집중해야 한다.
어느 교회 사경회를 갔는데, 여전도회 임원들이 만나자고 했다. 조심스럽게 상담을 요청해왔다. 본교회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러가지를 말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담임 목사님이 새벽예배 마치고 강대상에서 기도하는데, 5분 정도 지나면 코를 곤다는 것이다. 목사님이 매일 이렇게 하시기 때문에 너무 은혜가 안된다는 것이다. 앞에서 힘있게 기도를 끌어줄때 자기들도 힘을 내서 기도할 수 있는데, 자기들이 갈때까지 졸고 있으니 너무 은혜가 안된다고 했다.
목회자의 목적 중에 하나는 양무리의 본이 되는 것이다. 목사가 기도의 본을 보이고 앞장 서 나갈 때 교인들이 따라오는 것인데, 목사가 기도의 본이 안되면 성도가 어떻게 기도하고, 은혜 생활을 하겠는가?
우리의 기도가 쉽게 기도의 문이 막 열리는가? 답답하고 안되기도 한다. 이 목사님은 기도가 안되면 주여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라고 외치라고 하셨다. 기도가 안될 때에는 안되는 이유를 찾아보고 죄를 찾아 회개해야 한다.
특별히 산기도를 가도 은혜를 못받을 때가 있다. 감동이 안되서 하산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계속 찾아야 한다. 계속 부르짖어야 한다. 찾고 구하면 결국 하나님께서 만나주신다. 은혜를 주신다.
기도생활할 때 목회자는 정신 차려야 한다. 기도하면서도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가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목회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슥 4:6)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8)
성령충만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목회자의 모든 사역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한다.
묵상기도는 자칫 잘못하면 졸음과 잡념으로 다 빼앗기게 된다. 기도가 안되고 계속 찾고 두드리라! 그러면 기도의 줄이 잡힌다. 그리고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하나님께로 좌악 열리게 된다. 그때에는 기도가 은혜가 되고 힘이 된다.
2) 성숙한 신앙인이 아니면 기도의 타성에 빠질 수 있다.
기도하다가 조는 것이 습관화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하러 와서 잠만 자고 간다. 그런데도 놀라운 것은 새벽기도회를 절대로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신앙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본인은 새벽에 기도할 때 거의 졸지 않았다. 졸지 않는 것이 습관화 되었기 때문이다.
3) 타 교회에서 이동해 오는 교인들을 흡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현재 한국교회의 기도 형태가 80-90%가 통성기도이다. 지금은 더 늘었을 것이다.
우리 교단은 묵상기도가 익숙하고 통성기도는 어색하다. 상대원 교회 부임하고 4년 정도 되었는데 장로님, 권사님 부부가 등록했다. 등록을 했으니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는데, 2-3달 지나고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다. 특별한 마찰이 없었다. 그런데 원인을 들어보니 통성기도를 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자기들의 기도가 안되고 자기들의 영이 죽게 생겨서 떠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다른 권사님도 이사를 와서 등록을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통성기도를 하니 주변 성도들이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신앙생활도 이기적인 경우가 있다. 자기와 맞지 않으면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현대 목회자들이 정말 기도 많이 하고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목회하기 힘들 것이다.
요즘 교회에 성도들의 수평이동이 많다. 전도해서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교회에 나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전도는 잘 안되고 수평이동이 더 많다. 기도문제 때문에 전도가 안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묵상기도만 주장하지 말고 통성기도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통성기도
개인이나 혹은 모인 회중이 기도의 같은 제목을 가지고 한마음이 되어 소리 내서 하는 기도이다.
한국교회가 짧은 기간에 성장하고 세계 선교 대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 중에 하나는 통성기도이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인데, 한국교회만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데 새벽기도이다. 문헌에 의하면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일어날 때 길선주 목사 등이 통성기도 운동을 힘있게 전개해 나갔다.
우리가 통성기도를 힘있게 해나갈 때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해나가셨다. 사도행전을 보면 통성기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행 4:23~24)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행 4:31)
뜨겁게 기도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모인 곳이 진동하고 무리가 다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구약성경에도 보면 사안의 긴급성, 중대성이 있을 때 다 함께 모여 한목소리로 부르짖었다.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아사왕 때 구스 100만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아사왕이 부르짖었다. 하나님이 그들을 다 물리쳐주고, 전리품을 많이 얻게 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동안은 이 땅이 우리에게 있다. 여러가지 상황이 어렵다. 전세계가 비상이다. 정치, 외교, 경제가 모두 심각하다. 러시아 푸틴은 전쟁을 일으키고 전 유럽을 압박하고 시진핑이 삼연임을 시작했다. 측근을 100% 자기 사람으로 세웠다. 적 그리스도의 역할을 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정말 기도하고 회개해야 한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고 혼란스럽게 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를 비난할 것이 아니고 한국교회의 타락을 회개해야 한다.
여호사밧때 다국적 연합군이 쳐들어왔을 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부르짖었다.
하나님 앞에 공동기도의 제목을 갖고 합심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의 살리는 역사, 구원의 역사가 놀랍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통성기도의 장점
1) 같은 제목을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기도하게 된다.
2) 기도에 집중할 수 있다.
통성기도할 때 유의할 점
1) 같은 기도의 제목이 분명하게 제시되어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2)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자기의 기도에 열중해야 한다.
3) 장소나 환경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거나 다른 성도에게 덕이 되지 않는지 조심해야 한다.
4. 결론
목회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그와 교통하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들어주시고 응답되는 기도를 해야 한다. 통성기도가 좋은가? 묵상기도가 좋은가? 상황과 환경 등을 고려하여 합당하게 기도해야 한다. 우리 교단은 통성기도가 약하기 때문에 보완해야될 필요가 있다. 통성기도 하던 사람이 전혀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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