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231일까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한겨례, 한국일보, 한국경제 등 10대 중앙 일간지는 기독교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이하 언론회) 조사 결과 나타났다.

언론회는 매일 10대 일간지에 보도된 종교 관련 기사를 모니터링 해온 바 총 보도 면적 1,758,606가운데 불교 관련 보도가 629,687으로 1위를 차지했고, 기독교는 483,136, 천주교가 313,791로 각각 2, 3위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불교 보도가 1위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7년 조사에서 기독교가 36%34%였던 불교에 비해 2% 앞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하나는 유독 기독교 관련 보도만 감소했다는 점이다. 천주교는 200710.2%에서 17.8%로 증가했고, 심지어 이슬람 보도도 20075.5%에서 8.4%로 증가한 반면 기독교만 감소했다는 것은 유의미하게 다가온다.

한편 기독교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언론은 한겨례가 14%로 선두를 달렸고, 서울신문이 9.1%, 경향신문이 7.2%, 동아일보가 6.4% 순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언론일수록 불교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드러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언론회는 이러한 통계는 그 어느 언론도 기독교에 대해 호감을 가진 곳이 없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정리했다. 2007년 조사에서는 기독교에 대해 1위로 보도하는 언론이 몇 군데 있었지만 지금은 전무한 도표를 보며 대언론 전문기관을 적극 지원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 얼마든지 긍정적이고 순기능적인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이고 사회적 지탄을 받을 것만 골라서 보도하는 등 비호감을 넘어 안티 수준에 이르는 언론에 대해 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에 분()해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받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언론이 가져야 할 것이 보도의 공정성과 보도내용의 진정성이라면, 교회가 가져야 할 것은 무너지지 않는 신뢰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크리스챤연합신문 임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