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을철 목사가 신사참배 안 하려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심목사의 어머니는 예수님을 안 믿었다는데, 하루는 감옥에 와서, “네가 신사참배 하고 나오면 나도 예수 믿겠다” 고 하시며, “네가 신사참배 하고 나오면 나도 예수 믿고 천당 같이 가자. 너 혼자 가려느냐?”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심을철 목사가 자기 어머니가 와서 예수 믿겠다는 바람에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가, “제가 다른 것은 다 순종해도 이건 할 수 없습니다” 라면서 “신사 참배할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가 “나 지옥가도 좋으냐?” 고 하셨고, 심을철 목사는 “그래도 전 양보할 수 없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나는 지옥 간다. 너 혼자 천당 가라. 나는 지옥 간다. 지옥 간다...”하고 울면서 집으로 가셨답니다. 그것을 보고 형사들이 구두 발로 머리를 자꾸 때리면서, “대가리가 공구리통 같은 새끼야, 넌 부모도 없고 돌짬(갈라진 돌과 돌의 틈)에서 나온 새끼냐?” 하면서 매를 많이 때리고, 심목사는 다시 감옥에 갇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 년 있다가, 1945년 8.15 해방이 되어서 심목사는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일본이 망하고 나서 나왔습니다. 심목사가 나온 다음에 그의 어머니가 “야 네가 나오는 것을 보니까 진짜 하나님이 계시다. 나도 믿어야 되겠다” 하면서 예수를 믿었다고 합니다. 나올 수 없는 아들이 나왔다고,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을 분명히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심목사가 모친에게 물어봤답니다. “이전에 감옥에 와서, 내가 신사참배하고 나오면 예수 믿겠다고 어머니가 그러셨는데, 그것 진짜 믿으려고 그러셨습니까?” 하고 물어보니까, “믿긴 뭘 믿어. 너 나오라고 그랬지” 하며 그 때는 믿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아들이 감옥에서 고생을 하니까 너무 애처로워서, 아들 빼내오려고 수단을 꾸민 거라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너 나오면 믿는다” 는 것은 수단으로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때에 신사참배 하고 감옥에서 나왔다면, 예수님도 잃어버리고, 어머니도 더 마귀 섬기는 어머니가 되어서 더 안 될 뻔 했는데, 그때 진리를 양보하지 않고 예수님만 따라가려고, 아예 양보하지 않고 말씀만 따라갔는데, 그 이후에 8․15 해방이 돼서 일본이 망한 다음에 나오니까, 어머니가 참으로 하나님은 살아계심을 깨달아 발견했다는 말씀입니다. ‘일본 망하는 것이 하나님 역사 아니면 어찌 망하겠는가?’ 하면서 진짜 믿었다는 말씀입니다.

그 후에 심목사의 어머니가 참 잘 믿은 모양입니다. 믿은 다음에 보니까, 자기 어머니가 믿기 전의 어머니보다 백배나 더 낫더랍니다. 믿기 전엔 우상이나 섬기고 다니셨는데, 이젠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의 딸이 됐으니까 백배나 낫더라는 것입니다. “백배나 준다” 는 말씀은 어머니 백 사람을 준다는 말이 아니고, 예수 믿기 전의 어머니보다 예수 믿게 된 어머니가 백배나 낫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백배나 주신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고 이병규목사 강해설교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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