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연주자/송솔나무 지음/규장

저자의 성은 노래를 연상시키는 ‘송’이며 이름 은 ‘솔나무’,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그는, 만 열 세 살에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 중 한 곳인 줄 리아드 프리스쿨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천재 플루티스트(flutist)이다. 드라마 ‘허준’ ‘이산’ ‘동이’에서의 그의 연주에 우리 심금도 따라 울었고, 음악이란 멈출지라도 여운처럼 계속 들릴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세계적인 연주자이 자 작곡가이다.

어려서는 매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어 피신을 하다시피 도미(渡 美)하여 왕따를 당하고,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악기까지 도둑을 맞으며 음악을 접고 주님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과 십 자가 사랑으로 그를 되찾은 주님은 그를 결국 당신의 악기로 고치시고 ‘하나님의 연주자’가 되게 하셨다. 그는 플루티스트로서의 부와 명 예를 다 누릴 수 있을 만큼 인정받았지만, 하 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 세계 80개국을 다 니며 연주했다. 현재는 국내외 집회와 공연에 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온누리교회 일본선 교집회 ‘러브소나타’에 열 차례나 참여하여, 일본인에게 위로와 복음을 전하는 음악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연 주하시면 내 인생이 달라진다!” 책에는 왕따 에서 줄리아드 장학생으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빈민촌 거리로 나아가 오직 단 한 분의 청중만을 위해 연주하는 송솔나무의 믿음의 고백이 들어 있다. 그럼 과연 하나님의 연주자 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연주자는 ‘연주’라 하 지 않고 ‘찬양’이라 한다. ‘공연’이라 하지 않고 ‘예배’라고 한다. 연주를 통해 ‘감동’을 주는 자 가 아니라 찬양을 통해 ‘은혜’를 끼치는 자다. 자기가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 인공으로 만드는 자다.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과 하나님의 사 랑을 음 하나하나, 호흡 하나하나, 몸짓 하나 하나에 실어 전하는 자다. 그는 이 일을 봉사 라 하지 않고 사명이라 한다.

어느 때 이상으로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아가 면서, 자신이 마치 부러진 싸구려 악기처럼 볼품없는 인생이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송솔나 무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크고 놀라운 계획을 알게 해줄 책이다(02-578-0003).

국민일보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