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근처 <크리스천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어느 분이 1988년 간행된 곽봉조 목사님이 쓰신 <로마서 강해> 구입을 부탁해서이다. 책값이 2,000 원인데 1,000 원만 주고 또 이용해달라고 했다. 종이값도 안되겠단 생각에 씁쓸했다.

일반 중고서점에는 가끔 들렀지만 신앙서적 중고서점은 처음이었다. 시간상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넓은 장소에 목회자가 필요한 전문서적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했다. 처음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서적을 열심히 사서 읽었다. 교회에 서점이 있기도 하여 눈길을 끄는 책을 매주일 사다시피했다. 성경이 어려운 이유도 있었다.

여전히 성경은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이제는 매일 성경을 읽고 밀려있는 책들을 읽느라 신앙서적을 거의 읽지 못한다. 페친 목사님께서 홍보하시는 책을 읽고 싶은데 아직 구입 전이다. 책값이 너무 싼 이유도 있고, 가끔 중고 신앙서점에도 들러 필요한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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