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이방 세력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한 것입니다. 이방세력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교회로 하여금 행음하게 합니다. 즉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합니다. 일본 왜정 말단에 일본 기독교단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일본 나라의 어용 기관이 되어 교회를 일본 국가의 이용물로 삼았습니다. 당시에 한국 교회들도 다 일본 기독교단에 가입을 시켜 일본 기독교단에서 명령하는 대로 교회가 움직여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만일 거기에 복종하지 않으면 교회가 탄압을 받았습니다. 일본 기독교단의 명령으로 찬송가 가사도 바꾸어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를 “믿는 사람들아 큰일 났으니”로 고치게 했습니다. 또 요한계시록은 “요한의 꿈”이라고 가르치게 했고, 구약은 “유대인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신사참배는 죄가 아니고, 국가의 의식이라고 하여 일본 기독교단 단체에서 교회를 전부 다 망쳐 놓았습니다. 이것이 이세벨 운동입니다.


그 다음에 8.15 광복 후 공산주의에서는 기독교도연맹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강양욱 목사가 회장이었는데, 강양욱 목사는 김일성의 외삼촌으로 기독교도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교회는 다 없앤다고 하며 다 가입하라고 했습니다. 기독교도연맹은 공산주의 정치에 이용되는 어용기관으로, 교회를 전부 공산주의에 이용당하도록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공산주의는 성경적이다”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초대교회처럼 공산주의는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다 잘살자는 것이므로 성경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한의 이승만 대통령은 가짜라는 것입니다. 왜 가짜인가 하면 남한을 갈라서 대한민국만 독립한다고 했기 때문에 가짜라고 하였습니다. 성경과 다르게 하기 때문에 가짜이고, 김일성은 나라를 가르지 않고 통째로 다 독립 하겠다고 하니 진짜라는 것입니다. 솔로몬 재판 때에 아이를 갈라 달라고 한 사람이 가짜이고, 가르지 않게 해달라고 한 사람이 진짜인 것처럼 김일성은 가르지 않겠다고 하니까 진짜라며, 이렇게 선전하였습니다.


기독교도연맹에서 태극기를 인공기로 바꿀 때에 주일에 바꾸었는데, 그 때에 기독교인은 군중대회로 다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 지방마다 장소가 다 있었습니다. 평안도로 말하면 정주군 내에 오산중학교 부근 교회들은 다 모이라고 했고, 황해도로 말하면 황해도 제령 부근의 교회들은 제령에 다 모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기독교도연맹에서 다 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에 교인들이 아침 일찍부터 예배 안 드리고 기독교도연맹의 지시를 따라서 군중대회로 대개 다 나갔습니다. 그때에 나는 황해도 금산교회를 보았는데, 장로가 와서 다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 드려야지 어디라고 국기 고친다고 군중대회 나가느냐? 나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왜 안 나가냐?”고 물어보면 조사가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갔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 때에 전도사였습니다. 그 때에 우리 교회는 대개 다 안 나가고 처음으로 나온 몇 사람만 나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예배 끝나고 알아보니까 유명한 목사들이 교인들을 데리고 여러 교회에서 다 나갔습니다. 주일에 예배 안 드리고 나간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한 20리 떨어진 백준걸 목사님이 시무하는 좌곡교회는 교인이 약 200명 되는 교회인데, “안 나갔을 것이다” 이렇게 알고, 예배 끝난 후 사람을 보내어 알아보았더니, 장로들이 교인들을 데리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백준걸 목사님 가족만 안 나갔다는 것입니다. 장로들이 다 잘못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기독교도연맹이 국가의 어용 기관이 되어 국가의 세력이 교회에 들어오게 해서 교회를 행음하게 합니다. 행음한다는 것은 세상과 짝하는 겁니다(약 4:4).

 

이병규목사 강해설교 계시록강해 https://easebible.blogspot.com/2017/12/218-2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