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는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여 2015년 11월 24일(화)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오후 1시 30분~3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오후 3시 30분~5시 30분). 그리고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서전시회를 연다.
1895년 10월 18일에 한국에서 성서사업이 시작되어, 지난 120년 동안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성서를 보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며, 국내외 성서 보급 사업에 대하여 회고하고, 미래의 성서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한성서공회는 1895년 창립 이래로 오랫동안 외국 성서공회들의 지원으로 성서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1979년 자립을 한 이후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성서 보급을 확대하게 되어 현재까지 약 1억 6천만 부의 해외 성서를 보급하였고, 해마다 240여 언어로 된 약 7백만 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120여 나라에 보급하고 있다.
120년 동안 대한성서공회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기념 예배에서는, 한국 교회 지도자들, 한국 각계 기독교 지도자들,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총무, 일본성서공회 총무, 탄자니아성서공회 총무를 초청한다. 이어지는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이만열 박사(전 국사편찬위원장)가 사회를 보고, 박동현 박사(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가 “한국 교회에서 개역 성경이 갖는 의의 - 개역 성경의 재발견 -”으로, 옥성득 박사(UCLA 교수)가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회고와 전망”으로 발제한다. 또, 당일 하루 동안 개최하게 될 성서전시회에서는, 대한성서공회가 소장하고 있는 다수의 한글 고본 성서 원본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와, 이수정역 현토본 성서들(新約聖書 馬太傳[1884년] 등) 및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ㆎ>(1885년),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인 <예수셩교젼셔>(1887년)와, <마태복음>(1895년), <창셰긔>(1906년), <이사야>(1908년)와 초기 단편들, 최초의 국내 공인역 <신약젼셔>(1900년)와 최초의 우리말 완역 <셩경젼셔>(1911년), 그리고 <셩경 개역>(1938년) 등이다. 이외에도 현재 대한성서공회 성서회관(양재역 부근) 4층에 있는 성서전시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초기 한글 역본 원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대한성서공회에서는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을 초대하면서, 예배 참석자들에게는 기념 선물로, <셩경 개역>(1938년 영인본)을, 심포지엄 참석자들에게는 <성서 속의 식물들>(신간)과 <기념 논문집>을, 성서전시회에서는 <전시 자료 해설집>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www.bskorea.or.kr 문의전화 02-2103-8847~8).
대한성서공회는 이번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와 학술 심포지엄, 성서전시회를 통하여 성경 번역과 출판, 보급의 배경과 동기, 역사적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통한 세계의 성서 운동에 대한 기여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성경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자력으로 성경을 제작할 수 없는 세계의 많은 성서공회들을 위하여 한국 교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외 성서 기증을 더욱더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http://www.bskorea.or.kr/bskorea/pr/news_read.aspx?idx=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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